트렌드2026. 03. 213분 읽기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언제부터 재배됐나?

국내 인기 만감류인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의 탄생 배경과 한국 도입 및 재배 역사를 명확하게 알려드립니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언제부터 재배됐나?

새콤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으로 사랑받는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은 모두 ‘만감류’에 속합니다. 일반 감귤보다 늦게 수확되는 이 품종들은 오랜 품종 개량과 교배 과정을 거쳐 탄생했으며, 각기 다른 역사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감류는 늦을 만(晩), 귤 감(柑), 종류 류(类)의 글자를 써서 ‘늦게 수확하는 감귤 종류’를 뜻하며, 이는 일반적인 온주밀감보다 늦은 겨울부터 봄 사이에 수확한다는 특징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만감류는 주로 감귤과 오렌지류를 교배하여 만들어져, 일반 귤보다 높은 당도와 풍부한 향을 자랑합니다.

한라봉: 일본 시라누이에서 온 품종

우리가 흔히 아는 ‘한라봉’은 사실 일본에서 개발된 ‘시라누이(不知火)’ 품종입니다. 시라누이는 1972년 일본에서 온주밀감 계열인 ‘궁천조생(宮川早生)’과 오렌지 계열인 ‘트로비타 오렌지(Trovita Orange)’를 교배해 탄생했습니다. 1990년대 한국에 도입되어 제주도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꼭지 부분이 불룩 솟아오른 독특한 모양이 한라산 정상과 닮았다고 하여 ‘한라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천혜향: ‘하늘이 내린 향기’

천혜향은 ‘하늘이 내린 향기’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은은하면서도 깊은 향이 특징인 품종입니다. 이 품종 역시 일본에서 육성되었으며, 오렌지 계열인 ‘기요미(清見)’와 ‘앙콜(Encore)’을 교배한 후 다시 ‘마코트(Maroc Late)’를 교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2000년대 이후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얇은 껍질과 풍부한 과즙, 그리고 뛰어난 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레드향: 붉은 빛깔과 단단한 과육

레드향은 겉껍질이 붉은빛을 띠는 특징 때문에 이름 붙여진 품종입니다. 일본에서 ‘한라봉(시라누이)’과 온주밀감 계열인 ‘서지향(Sergeant)’을 교배하여 육성했습니다. 2000년대 초 국내에 도입되었으며, 일반 감귤보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다른 만감류에 비해 모양이 약간 납작한 편입니다.

만감류의 한국 도입과 재배 확산

한라봉(시라누이), 천혜향, 레드향을 비롯한 대부분의 만감류 품종은 일본에서 개발되어 한국으로 도입되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제주도를 중심으로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농가와 연구기관의 꾸준한 품종 개량 노력 덕분에 점차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상용화되었습니다. 기존 품종의 단점을 보완하고 소비자의 입맛을 도움이 되는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만감류의 한국 시장 안착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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